삼성, 임직원에 국내여행 권장도
LG계열사들 소외이웃 지원 앞장
삼성이 추석을 맞아 임직원 대상으로 수산물을 대거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LG는 협력사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추석을 앞두고 주요 기업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 자금 부담 완화에 나선 것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관계사 지역 특산품과 국내 농수산품 등을 판매하는 ‘추석맞이 장터’를 11일 온라인에서 열었다. 과거 명절 장터는 추석 전 2, 3주 동안만 운영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추석 연휴 이후로도 장터를 열어 10월 6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수산물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어민들을 위해 수산물 400여 종을 판매한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3배 늘린 규모다.
삼성은 또 국내 전 사업장에 임직원들의 국내 여행을 권장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사내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메일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여행 명소와 지역별 행사, 휴양 시설 등 국내 여행과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서별 회식과 간담회도 가급적 사업장 인근 여행 명소나 지역 맛집에서 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중소 협력회사들의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물품대금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해 총 1조4000억 원을 추석 전에 지급할 예정이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