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지하철연 (자료사진)
“출근 중인데 내려서 다른 교통수단 이용하라니…지각하라는 건가요.”
15일 오전 3시50분께 4호선 오이도 방면 범계~금정 구간에서 선로보수장비(모터카)가 오이도 방면으로 이동하던 중 선로를 이탈해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4시간40분 만인 이날 오전 8시30분께 하행선 운행을 재개했다.
이날 선로이탈 사고로 오이도 방면 범계역에서 금정역 구간 1개 정거장은 운행을 멈춰 출근길 시민들이 다른 교통수단을 찾는 등 우왕좌왕했다.
범계~금정 구간 상행선은 정상운행했지만, 하행선의 경우 양방향으로 쪼개져 오이도~금정, 범계~진접을 오가는 열차가 운행했다.
코레일은 지연을 막기 위해 선로가 많은 서울역 등 다선로 역사를 우회하는 방법으로 하행선 열차를 운행시켰다.
서울에서 안산까지 가려던 승객들은 범계역에서 내려 버스나 택시, 자전거, 도보 등으로 금정역으로 가서 다시 열차를 탑승해야 했다.
안산의 한 대학교 교직원은 “하행선이 운행을 멈췄다는 서울교통공사의 공지를 보고 평촌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출근했다. 택시 잡는 데도 한참이나 걸렸다. 뒤늦게 범계~오이도는 운행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돼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선로 수리에 4시간40분이나 소요됐다는 것이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경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