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요미우리 조사서 지지율 직전 조사와 같아 "쇄신 꾀했으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아" 교도선 지지율 올랐으나…개각 "평가안해">"평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지난 13일 내각 개조(개각)·집권 자민당 간부 인사를 단행했으나 극적인 정권 부양 효과는 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각 후 실시된 3개 여론조사 중 1곳만 지지율이 상승하고, 나머지 2곳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15일 요미우리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13~14일)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35%로 직전 조사(8월 25~27일)와 같았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3개월 연속 35%를 기록했다. “기시다 내각 발족 이래 최저 지지율”이라고 신문은 짚었다.
2014년 정치단체에 대한 불명확한 정치자금 지출로 경제산업상에 물러났던 오부치 유코(小?優子)를 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기용한 데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4%로 “평가한다” 37%를 웃돌았다.
요미우리는 오부치의 과거 정치자금 논란과 관련 “설명 책임을 충분히 다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는 점이, (지지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발표한 TV도쿄와의 공동 여론조사(13~14일)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42%로 8월 조사와 같았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1%로 1% 포인트 상승했다.
개각 후 내각, 자민당 간부 인물들을 “평가한다”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49%였다.
닛케이 조사에서도 오부치 선거대책위원장 기용에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7%로 “평가한다” 32%를 상회했다.
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여성 적극 등용 등으로 인사 쇄신을 꾀했지만 지지율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개각 전과 거의 같은 비율로 자민당 각 파벌에게 각료 자리를 배분한 점에 대해 비판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교도통신의 여론조사(13~14일)에서는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상승했다.
교도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8월 19~20일) 대비 6.2% 포인트 오른 39.8%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9.7%로 10.3% 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교도 조사에서도 개각·당 간부 인사를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3.9%로 “평가한다” 37.6%를 웃돌았다.
요미우리의 이번 조사는 13~14일 RDD 형식으로 진행됐다.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유권자 거주지 834가구 중 416명, 휴대전화로는 1879먕 중 672명 등 총 1088명으로부터 유효 응답을 얻었다.
닛케이 조사도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RDD 형식을 통해 실시됐다. 749건의 유효응답을 얻었다. 응답률은 39.2%였다. 교도도 13일 오후부터 14일까지 RDD 형식으로 조사를 벌였다. 유권자 거주 531가구 중 420명, 휴대전화 2964건 중 626명에게서 유효 응답을 받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