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硏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인천 뺀 수도권 오름세…지방도 상승국면 미분양 물량 많은 대구서도 큰 폭 뛰어
수도권 주택시장 회복세에 이어 지방 시장마저 상황이 개선되면서 8월 전국 주택매매심리가 상승국면을 유지했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공표한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117.0)보다 1.3포인트(p) 오른 118.3을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기준 지수가 15개월 만에 상승국면에 진입한 이후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 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소비자의 행태변화 및 인지수준을 0~200의 숫자로 수치화 한 것이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다. 연구원은 지수를 ▲0∼95 하강 ▲95∼114는 보합 ▲115∼200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비수도권도 전월 112.4에서 8월 115.0으로 오르면서 상승국면에 진입했다. 미분양 물량에 시장이 위축됐던 대구가 105.5에서 115.0으로, 대구 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경북이 109.4에서 118.5로 크게 올랐다.
전국에서 수치가 가장 높은 지역은 130.1을 기록한 강원이었다. 전월 123.2에서 약 7p나 뛰었다. 세종(127.2→128.1)이 그 다음이었다.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4에서 100.5로 상승했다. 수도권(96.5→102.2), 서울(98.4→105.6), 경기(96.3→101.6), 인천(92.2→96.2)에서 두루 올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