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로 포브스에 선정되었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74)이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경영권을 꼭 자식에게 물려줄 생각은 없다고 밝혀 화제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자식이 후계자가 되는 것은 의무적이지도 필수적이지도 않다”라고 발언했다.
아르노 회장은 슬하에 다섯 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이들 모두 기업 내에서 상당히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셋째인 알렉상드르(31)는 티파니앤코의 부회장을, 넷째 프레데릭(28)은 테크 호이어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막내 장(24)은 루이비통 시계 부문의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아르노 회장은 “가족 내 또는 외부인 중 가장 뛰어난 사람이 후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후계자 선정에 대해서는 “곧 있을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해 그는 이사회를 설득하여 최고 경영자와 회장의 법정 은퇴 나이를 75세에서 80세로 연장하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