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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영 부동산업체도 디폴트 위기, 부동산위기 더욱 고조

입력 | 2023-09-15 14:21:00

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중국의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인 시노-오션(중국명 원양집단)이 해외 채권 상환을 중단, 중국 부동산 부분 위기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원양집단은 중국 25위 부동산 개발업체다. 이 업체은 이날 홍콩증시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유동성 위기로 해외에서 발행한 채권의 상환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원양집단은 보고서에서 모두 8개의 해외 발행채권의 상환을 추가 발표가 있을 때까지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으로 원양집단의 주가는 홍콩증권거래소에서 6% 이상 급락하고 있다. 이날 원양집단의 주가는 상승 출발했으나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 반전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원양집단은 1993년 창립됐으며, 현재 약 290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베이징과 톈진에서는 가장 큰 아파트 제공업체다.

특히 원양집단은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여서 국영 부동산개발회사도 이번 부동산 위기의 예외가 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원래 중국은 개혁개방 초기 국영 업체들이 주로 부동산 개발을 했으나 90년대부터 민간에게 이를 넘겨 현재 시장은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앞서 민간 개발사인 컨트리 가든(중국명 벽계원)과 에버그랜드(중국명 헝다)가 디폴트 위기를 맞아 중국 부동산 시장이 흔들리고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영 부동산개발업체까지 흔들리면 중국 부동산 시장의 위기는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특히 원양집단의 대주주는 중국 생명보험이다. 중국 생명보험은 이 회사의 주식 30%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다자생명보험이다.

만약 원양집단이 디폴트를 선언할 경우, 중국 금융권에도 충격파가 전해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