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 “윤미향 동포사회에 대한 배신”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한일 관계는 이제 정상화됐고, 과거 한일관계가 가장 좋았던 시절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과 초청 간담회에서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이 만나서 관계를 더욱 돈독하고 튼튼하게 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본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고 하는 보편가치를 공유하고, 첨단 과학기술과 산업에 있어서 전 세계적으로 발전한 나라”라며 “한일이 협력해서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동북아, 인태지역 그리고 글로벌 사회에서 평화를 지키고 공동으로 번영하는 지름길”이라고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윤미향 의원을 비판하는 민단 관계자의 지적도 나왔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인사는 “관동대지진 100주년 추도식을 우리 민단도 개최했지만 현직 국회의원인 윤미향 씨는 민단이 아닌 북한의 일본지부 격인 조총련 주최 행사에만 참석했다”며 “이는 동포사회에 대한 배신이며 대한민국 국회에 대한 실망”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 의원은 1일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가 주최한 간토대학살 100년 추모식에 참석해 논란을 빚었다.
이상헌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