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 ‘유리 가가린’ 전투기 생산공장을 참관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프랑스 고가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 제품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들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방러 기간에 프랑스 고가품 브랜드로 추정되는 가방을 든 모습이 포착됐다.
1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과 함께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의 ‘유리 가가린’ 전투기 생산공장을 방문한 김여정은 검은색 가방을 손에 들고 있다.
김여정이 프랑스 고가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 제품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들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여정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디올 가방. 크리스찬 디올 홈페이지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지난 3월 16일 평양 국제공항에서 실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있는 사진을 보면 김주애는 디올의 후드 달린 코트를 입은 모습이다(왼쪽)·김주애가 착용한 디올의 어린이용 외투(오른쪽). 조선중앙TV캡처·크리스찬 디올 홈페이지 캡처
과거 김 위원장도 스위스 명품 브랜드 시계를 손목에 찬 모습을 몇 차례 보인 바 있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도 수백만 원대의 디올 가방과 티파니 목걸이를 착용하고 구찌와 베르사체 원피스를 입은 모습이 자주 포착된 바 있다.
최근 북한이 식량 부족 및 경제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백두혈통’의 명품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