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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재명에 “밥투정이라 한 말 사과…단식 중단하고 건강 챙기길”

입력 | 2023-09-16 10:37:00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은 17일째 단식 농성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제 단식을 중단하시고 건강을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16일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단식 초기 철부지 어린애 밥투정 같다고 했던 말을 사과드린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목숨 건 단식을 조롱한 건 잘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신외무물”이라고 덧붙였다. 신외무물은 몸이 무엇보다도 소중하다는 뜻이다.

홍 시장은 지난 4일 단식 중인 이 대표에게 “반찬 투정하며 밥을 안 먹겠다고 투정 부리는 어린애처럼 나랏일 하는 건 아니다”라며 “단식 투쟁은 1970~80년대 저항 수단이 없을 때 하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 16일 차를 맞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 누워있다. 뉴스1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무기한 단식 선언과 함께 △대통령의 민생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사죄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