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5타수 무안타…시즌 타율 0.266 최지만, 부상 털고 복귀했으나 벤치 지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안타를 치지 못했으나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해 시즌 36호 도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LA 다저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68에서 0.266(496타수 132안타)으로 내려갔다.
2회초에는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뉴컴의 7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에 헛스윙을 했다.
김하성은 4회초에도 무사 1루에서 병살타를 쳐 아쉬움을 삼켰다.
김하성은 6회초 출루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불펜 투수 애드리안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다.
1루를 밟은 김하성은 후속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시즌 36호 도루.
김하성은 홈런 3개를 보태면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로 20홈런-30도루를 달성한다. 도루 4개를 더하면 아시아 선수로는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40도루를 돌파한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김하성은 득점까지 하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9회초에는 유격수 땅볼을 쳤다.
타격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 김하성은 주루와 더불어 수비에서도 호수비를 펼치며 만회했다.
김하성과 함께 샌디에이고에서 뛰는 한국인 내야수 최지만(32)은 이날 빅리그 로스터에 복귀했으나 경기 출전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최지만은 왼쪽 갈비뼈 염좌 진단을 받아 지난달 15일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왼쪽 갈비뼈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 6일 트리플A에서 재활경기를 치렀지만, 발등에 타구를 맞아 타박상을 입었다.
이틀을 쉬고 9일부터 전날까지 트리플A에서 재활경기를 소화한 최지만은 이날 약 한 달 만에 빅리그로 돌아왔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오클랜드를 8-3으로 꺾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