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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대표적인 배당 종목인 금융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금융지주)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6.2%로 조사됐다. 올해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하는 곳은 우리금융지주로 전망치는 9.8%에 달한다. 하나금융지주(8.8%), KB금융(6.4%), 신한지주(6.2%) 등 은행주들도 채권 금리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금융주의 견조한 실적이 계속되고 전반적인 주주 환원 수준이 기존보다 한 단계 올라가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어 연말까지 충분히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통계적으로 배당주 투자는 9월 성과가 좋았고 연말로 갈수록 초과 수익률이 낮아졌다”면서 “이번에는 기업들의 이익 개선 가능성이 있어 주당 배당금도 높아질 수 있고 주가 부진으로 가격 부담도 덜하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10년 이후 코스피 대비 상대 수익률을 보면 7, 8, 9월 배당주의 상대적 강세가 뚜렷했다”며 “이런 흐름은 10월까지 이어졌기 때문에 계절성을 바탕으로 한 매매 전략도 유효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