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서 10여 년간 성매매를 알선해 온 업주와 종업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17일 서울 서남부권 소재 유흥가에서 10여 년간 성매매를 알선해온 유흥주점과 보도방 업주 등 95명을 검거하고, 그중 7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95명 가운데에는 조직폭력배 6명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유흥주점 손님들이 여성 도우미와 유흥을 즐긴 뒤 인근 모텔로 옮겨 성관계를 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영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상호명을 바꿔가며 짧게는 2~3년, 길게는 10여 년까지 성매매를 알선했으며, 코로나19 유행 시기에도 경찰의 단속을 피해 영업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이들이 성매매 알선 등을 통해 벌어들인 돈이 15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국세청에 과세 자료를 통보하는 한편 범죄 수익에 대한 환수 절차에 착수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