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이 제3회 머스코 문라이트 챔피언스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코리안투어에서 한 번도 우승이 없던 그는 시니어 투어에 온 뒤 통사 3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KPGA 제공
김경민은 14일 대구 군위 칼레이트CC 사파이어, 루비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2위 이영기(56)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600만 원.
김경민은 “KPGA 챔피언스투어도 시즌 후반에 돌입했는데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항상 나를 응원해주는 아내에게 고맙고 사랑하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위기 순간에 파세이브에 성공할 수 있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안정적인 티샷이 우승의 원동력”이고 밝혔다.
1998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한 뒤 2006년까지 활동했던 김경민은 ‘KPGA 챔피언스투어 QT’를 통해 2022년 시니어 무대에 입성했다. 데뷔 첫 해 ‘제12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골프대회’와 ‘KPGA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서 우승을 차지해 시즌 2승을 달성했고 올해도 우승을 추가해 시니어무대에서만 3승을 기록했다.
최종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낸 이영기가 2위, 오세의(56)과 오준석(52)이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