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현숙 최양락 부부. 뉴스1
개그우먼 팽현숙이 후배 박명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17일 전파를 탄 KBS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팽현숙과 전화 연결을 했다.
박명수는 “처음에 만나 뵐 분은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이라며 “그분의 부인이시기도 하고 저한텐 선배님이시기도 하다, ‘퀸카’ 미녀 개그맨 팽현숙씨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거짓말하시지 마시고요”라며 당황했으나, 팽현숙은 “거짓말 아니라 내 인생에서 나한테 좋은 명언 많이 남겨주고 덕분에 ‘퀸카’라는 명언을 만들어주셔서 어딜 가든 대접받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박명수는 “어딜 가면 퀸카 얘기를 많이 듣나”라고 물었고, 팽현숙은 “얼마 전에 (여자)아이들하고 동영상 찍어서 유튜브에 400만 가까이 됐는데 이게 다 박명수씨 덕분”이라며 “남편도 못 해준 걸 박명수씨가 해주셨고 예전에 저희가 호주 시드니로 이민갔을 때 그때도 제일 먼저 불러줘서 최양락씨가 다시 방송 데뷔할 수 있게 그런 자리를 만들어줬다. 저희 집안의 기둥이자 저희 가족을 살린 박명수씨다, 감사하다”고 재차 고마워했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엊그제 양락이 형하고 통화했는데 양락이 형도 그 말씀하시더라, 우리 가족은 너한테 고맙게 생각한다고 하시더라”며 “그래서 제가 ‘무슨 말씀이냐 저한테 해준 게 얼마나 많으신데’라고 했다”고 전했다.
팽현숙은 “진심으로 감사하고 나 눈물 나려 한다”며 “진짜로 박명수씨한테 감사하고 박명수씨 나오면 ‘좋아요’ ‘구독’ 다 누른다”며 울먹였다. 당황한 박명수는 “연기하는거죠? 눈물이 왜 나냐”면서도 “워낙 두분은 좋은 분들”이라고 선배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박명수는 “챌린지하신 거 보고 깜짝 놀랐다”며 “아이돌급이야 아이돌급”이라고 극찬했고, 팽현숙이 “연습도 2주를 했다”고 답하자 “하루 이틀 해서 될 수 없는데 연습 많이 하셨겠더라”로 감탄했다.
그러자 팽현숙은 “제가 벌써 내일모레 60에 가까워진다”며 “중년 여성들 50~70대 이런 언니, 선배님들이 저 보고 조금이나마 희망 가지라고, 우리도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이런 모습 보여주기 위해 정말 노력 많이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