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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개각 후에도 지지율 떨어져 25%…또 다시 임기 내 최저 -마이니치

입력 | 2023-09-18 09:34:00


일본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25%로 또 한 번 임기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30% 아래 저조한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17일 마이니치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전달 대비 1%포인트(p) 하락했다. 방위비 증세 정책 및 뇌물수수로 인한 관료들의 줄사퇴로 30% 선이 붕괴한 지난 2022년 12월 조사와 같은 수치다.

기시다 내각은 마이넘버 카드(한국의 주민등록증에 해당) 관련 행정 오류가 반복된 영향으로 지난 6월부터 지지율이 떨어졌으며 8월부터는 일직선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비지지율은 전달과 동일한 68%로 집계돼 지지율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개각 및 자민당 임원 인사 단행이 정권 부양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모양새다. 일본인 10명 중 8명가량은 이번 개각으로 기시다 내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높아졌다”는 이는 10%에 불과했다.

장관급 여성 각료가 기존 2명에서 5명으로 증가한 것에 대해 49%는 “딱히 뭐라고 할 수 없다”가 49%, “불충분하다”는 28%, “충분하다”는 23%로 특별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했다.

아울러 일본 국민 중 절반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총리직을 “빨리 그만두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능한 한 길게”는 12%,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까지”는 25%에 그쳤다.

고물가 정책에 대한 평가도 냉정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76%였던 데 반해 평가한다는 이는 단 9%였다.

지지 정당은 자민당이 26%로 가장 높았으며 차례대로 △일본유신회 13% △입헌민주당 11% △레이와신선조 5% △공산당 5% △국민민주당 5% △참정당 3% △공명당 2%였으며, 무당파는 25%로 집계됐다.

마이니치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유선전화의 자동음성 질문에 답하도록 하는 방식을 조합해 총 1030건의 유효 응답을 얻어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