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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유플라이마, 이탈리아 주정부 5곳 입찰 수주… “직판 효과 가시화”

입력 | 2023-09-18 10:37:00

이탈리아 아달리무맙 시장 20% 비중
주정부별 1~3년 공급 계약
앞서 주정부 4곳서 입찰 수주 성공
소용량 제품 허가 예정… 라인업 확대로 경쟁력↑



셀트리온헬스케어 유플라이마 제품 이미지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가 이탈리아 입찰 시장 수주를 통해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주요 5개국 가운데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올해 3분기 진행된 5개 주정부 입찰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유플라이마가 낙찰됐다고 18일 밝혔다. 캄파냐(Campagna)와 움브리아(Umbria), 피에몬테(Piemonte), 몰리제(Molise), 발레다오스타(Valle d'Aosta) 등 5개 주정부가 셀트리온 유플라이마를 선택했다.

특히 해당 5개 주정부 관할 지역은 이탈리아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약 20%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일부 주는 지난 8월부터 유플라이마 공급이 시작됐고 상호 계약에 따라 주정부별로 1~3년간 제품이 공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오리지널의약품(휴미라)과 가장 유사한 바이오시밀러이면서 유플라이마 특유의 제품 강점이 입찰 경쟁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올해 1분기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Emilia Romagna)와 베네토(Veneto)주가 유플라이마를 선정했고 롬바르디아(Lombardia)와 라치오(Lazio)주는 고농도 제품만 입찰을 진행해 유플라이마를 낙찰한 바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장 선점 효과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럽 직접판매(직판)를 통해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후속 제품 처방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유플라이마는 유럽 처방 확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54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작년 연간 매출을 반년 만에 넘어선 실적이다. 국가별 맞춤 전략도 정부기관 수주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연말에는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20mg 용량 허가를 앞두고 있다. 포트폴리오 확대로 제품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고 처방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원식 셀트리온헬스케어 이탈리아법인장은 “기존 제품을 통해 입증한 커머셜 역량과 제품 경쟁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입찰 수주 성과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유플라이마가 유럽 실적을 견인하는 주요 제품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이탈리아뿐 아니라 유럽 전역 국가별 입찰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우수한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제품들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