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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 “추락사 경찰관 마약 사건 연루 유감”

입력 | 2023-09-18 12:25:00

"마약류 내부 통제 강화 방안 검토할 것"
지난달 서울 용산 아파트서 경찰 추락사
집단 마약 투약 정황…관련자 3명 구속




지난달 서울 용산에서 발생한 현직 경찰관 추락사가 집단 마약투약 사건으로 번진 가운데, 윤희근 경찰청장이 18일 유감을 표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윤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 서면 답변 자료를 통해 “법을 집행하는 책무를 지닌 경찰관이 이런 사건에 연루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점 의혹 없이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마약류에 대한 내부 통제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원경찰청 소속 A 경장이 지난달 27일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모임 도중 추락해 숨졌다.

참석자들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던 경찰은 모임 주선자 2명과 마약 판매 의심자 1명 등 현재까지 3명을 구속했다. 현재까지 모임에 참석한 인원은 A 경장을 포함해 22명으로 늘었다.

윤 청장은 또한 대전 신협 강도를 베트남에서 검거한 것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긴급히 인터폴 적색수배를 7시간 만에 발부받아 현지 공안에 통보하고 제3국으로의 추가 도주를 방지한 신속한 조치가 주요했다”고 말했다.

출입국 기록 및 주변인 탐문 분석을 통해 피의자가 베트남 지리에 밝지 않고 평소 도박을 즐겨한 점에 착안해, 현지 카지노 출입에 대비한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대전경찰청은 지난달 대전 신협에서 현금 39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40대 남성 피의자를 지난 10일(현지시각) 베트남 다낭의 한 카지노에서 검거한 바 있다.

이밖에 ‘민생 치안 강화 조직개편안’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안이 확정되면 소상하게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경찰청은 이르면 이날 중 개편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