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부, 중국군 동향 발표 40대 중간선 넘거나 ADIZ 진입
중국이 24시간 동안 군용기 103대를 동원해 대만주변에서 대규모 무력시위를 벌였다. 대만해협 주변에서 하루 동안 탐지된 중국 군용기 대수로는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18일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6시까지 24시간 동안 중국군 군용기 103대가 대만 주변에서 활동한 것이 포착됐으며 이중 40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서남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또 “중국군 군함 9척이 같은 시간대 동안 대만해협 주변 해역에서 활동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4월10일 일일 91대다. 당시 중국군은 대만을 포위하는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인 이후 군용기를 대거 동원해 무력 시위를 벌였다.
중국군의 이런 행보는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둔 정치적 간섭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의 이런 행보는 대만해 지역 안보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항의했다.
이어 “국군(대만군)은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피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침착하게 대응하고 작전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