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보, 보스톤 소재 나스닥 상장사 작년 12월 동아쏘시오그룹 편입 NASH 환자 86명 대상 효능·안전성 검증 내년 하반기 임상 2상 완료 목표 계열 내 최초 신약 목표로 개발 가속
동아에스티(동아ST)는 자회사 뉴로보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 이하 뉴로보)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Non-Alcoholic Steatohepatitis) 치료제 후보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 미국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뉴로보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DA-1241에 대한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지난달에는 미국 임상시험위원회(IRB) 승인을 획득하고 임상 대상자 스크리닝을 거쳐 첫 임상 환자 등록까지 마쳤다. 첫 환자 투약은 지난 14일 미국 소재 임상시험기관에서 진행됐다.
해당 임상은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는데 중점을 두고 NASH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16주간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진행 예정이다.
뉴로보는 미국 보스톤 소재 나스닥 상장 기업으로 신경과학 기반 천연물 의약품과 코로나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업체다. DA-1241과 비만 치료제 ‘DA-1726’에 대한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를 담당하고 있다. 글로벌 독점 판매권(한국 제외)도 기술이전을 통해 보유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동아ST가 최대주주 지위에 오르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현지 바이오텍의 지리적인 이점과 자금 조달이 용이한 여건 등 장점을 활용해 뉴로보를 그룹의 글로벌 진출 R&D 전진기지로 여기고 있다.
이번에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한 DA-1241 글로벌 임상 2상은 내년 하반기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비만 및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임상 1상 신청을 FDA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한다.
뉴로보 관계자는 “세계 최초의 NASH 치료제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임상 2상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