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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지방이 높으면 면역력도 떨어진다

입력 | 2023-09-18 17:20:00

ⓒ게티이미지


체성분(근육량·근육 비율·체질량 지수)과 면역력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엔케이맥스는 NK뷰키트를 활용한 내용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18일 밝혔다. NK뷰키트는 소량의 전혈(1mL)로 정확하게 NK세포의 활성도를 수치화할 수 있는 진단키트다.

이번 연구는 차움 디톡스 슬리밍센터 서은경∙이윤경∙오효주 교수, 차의과학대 조백환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조아라 교수, 길민찬 엔케이맥스 연구개발 이사가 참여했다.

NK세포는 암세포나 바이러스 감염 세포 등의 비정상 세포를 스스로 감지해 제거하는 면역세포다. 연구팀은 성인 남녀 총 8058명의 체성분과 NK세포 활성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근육량과 근육 비율이 낮고 체지방이 높으면 NK 세포 활성도가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성별과 나이 등을 바탕으로 근육 비율, 체질량 지수, 체중, 체질량지수(BMI)에 따른 NK세포 활성도를 비교했다. 조건과 관계없이 근육 비율이 낮고 체질량 지수가 높으면 NK세포 활성도가 낮았다. 면역을 높이려면 근육은 늘리고 체지방은 줄이는 운동과 비만 관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체중과 체질량 지수는 활성도와 관련이 없었다.

차움 서은경 교수는 “건강과 면역 관리를 위해서는 단순히 체중과 체질량지수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신체 근육 비율과 체질량 지수를 지표로 삼고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차움 이윤경 교수는 “여러 비만 가운데 노인 비만은 근육 감소형 비만이 많다”라며 “남녀노소 모두 근육과 지방이 NK세포 활성도에 영향을 미치므로 어르신도 체성분 분석을 통해 근육과 지방의 비율을 확인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운동과 관리를 통해 근육을 늘리고 지방을 줄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연구는 국제 SCI 저널 ‘MDPI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게재됐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