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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과 함께 기부 참여… 트랜스베버리지, ‘네그로니위크 2023’ 전개

입력 | 2023-09-18 17:25:00

네그로니, 전 세계 최다 판매 칵테일
“한 잔 주문하면 1달러 기부”
이탈리아 캄파리그룹 주관 기부 행사
국내 211개 업장 참여… “홈술 패키지도 판매”




주류 수입·유통 업체 트랜스베버리지는 18일 칵테일 한 잔을 마시면 1달러를 기부하는 ‘네그로니위크 2023’ 행사를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네그로니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클래식 칵테일 이름이다. 이탈리아인들이 식전주로 즐겨 마시는 리큐르 캄파리를 활용해 만드는 칵테일이다.

트랜스베버리지의 경우 캄파리를 비롯해 버번 와일드터키와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그란트 등을 보유한 이탈리아 캄파리그룹 제품을 국내에 공식 유통하는 업체다. 이색 이벤트와 독특한 패키지 제품을 앞세워 색다른 주류문화를 국내에 소개해왔다. 젊은 세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위스키 대중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미국 위스키인 버번을 유행시킨 업체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리큐르 캄파리도 국내에 공식 판매 중이다.

이번 네그로니위크 캄파리그룹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행사다. 국내에서는 전국 211개 업장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사실 네그로니위크는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됐다. 캄파리그룹과 미국 유명 매체 임바이브(Imbibe)가 함께 기획한 기부 행사로 네그로니를 주문하면 한 잔당 1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캄파리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라고 한다.

네그로니는 얼음 잔에 캄파리와 베르무트(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와인 계열 주류 일종), 드라이 진 등을 30ml씩 넣고 저은 후 오렌지 껍질을 고명으로 추가하면 완성된다. 제임스본드가 즐기는 마티니와 반대로 흔들지 않고 저어서 만드는 게 일반적이다. 쌉쌀하면서 달콤한 맛이 특징이며 캄파리처럼 붉은 빛을 띤다.

트랜스베버리지는 네그로니위크를 기념해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네그로니를 즐길 수 있도록 패키지 상품을 준비하기도 했다. 업장을 방문해 기부 행사에 참여하거나 패키지 제품을 구입해 네그로니를 경험할 수 있다. 패키지는 캄파리 750ml,와 불독진 750ml, 친자노로소(스위트 베르무트) 750ml 등으로 구성됐다. 편의점 GS25 스마트오더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 캄파리 전용 온더락 잔 2개와 캄파리 아트퍼즐(300피스), 캄파리 아트포스터 2장, 토트백 1개, 캄파리 스티커 1개 등 다양한 사은품도 마련했다고 한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서울과 경기 일부 매장에서는 캄파리를 병으로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칵테일 제조 시 계량용 도구인 지거(jigger)를 증정한다.

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대형 글로벌 주류기업 역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는 추세”라며 “트랜스베버리지도 이탈리아 그룹 본사가 주관하는 캠페인에 참여해 소비자들의 사회공헌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국내에 새로운 주류문화를 소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