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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우크라이나 ‘리튬’ 개발 요청…현지조사단 파견 검토”

입력 | 2023-09-18 17:35:00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8일 오후 세종시 국토교통부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과 우크라이나 방문 성과, 주택문제 등 현안에 대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9.18/뉴스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원스톱이라는 강점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와 제조업, 조선, 건설 등 산업군 분포가 다양하고 민관이 같이 움직이는 만큼 우크라이나에서 높은 신뢰를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제안한 ‘리튬’ 공동 개발 실현을 위해 후속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18일 국토부 취재진과의 정례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 경제 개발을 위해 맞춤형 패키지를 갖고 있어 한국이 중심 축이 되는 베어링 역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은 원전, 방산, 에너지, 조선, 건설, 제조업을 다 갖고 있기에 우크라이나가 우리와는 원스톱으로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리튬’ 광산 공동 개발 추진을 위한 후속 조치 계획도 밝혔다.

원 장관은 “중부지방 (리튬광산) 2개 중 하나는 미국이 하고 있고, 하나는 한국이 했으면 좋겠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제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확실치 않아 장담은 못하지만 주지사나 정부 고위관계자들 후속 회의하거나 한국 초청한다거나 현지조사단을 파견한다거나 해서 이 부분을 진행시켜보려 한다. 우리에게는 시급한 과제 중 하나다”고 부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요청한 원자로 건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전략적 요충지’로 보고 있는 만큼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네옴시티 수주를 위해 다음달 10대 그룹 총수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선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네옴시티가 과연 되겠나하는 의구심을 많이 불러일으키는 사업도 맞지만 왕세자 국가 정통성이 걸린 사업이고 아랍에미리트와 종주권 경쟁이 걸린 사안이라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몇몇 기업은 구체적인 수주가 성사된 게 몇개 있는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