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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첨단 우주전력 지속 확보해 北핵·미사일 대응”

입력 | 2023-09-19 09:01:00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2023.9.15/뉴스1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북한의 무력도발을 억제하고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의 첨단 우주전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과 공동 주최하는 ‘국방 우주·미사일 전략 포럼’에 앞서 배포한 서면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 후보자는 “북한은 핵무력 정책 법제화를 통해 핵무기를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고, 전술 핵탄두와 이를 탑재할 수 있는 각종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을 공개했다”며 “그리고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해 미국 본토에 대한 기습 공격 능력까지 갖추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지휘·발사·지원체계와 이동식 발사대 등 핵심 표적을 신속·정확히 탐지할 수 있는 감시정찰 능력을 갖추고, 압도적 대량응징보복을 위한 장거리·고위력·초정밀 타격 능력을 확충함으로써 굳건한 안보 태세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를 지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국방 우주력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미 주요 군사 강국들은 국방 우주력을 국가 안보의 핵심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 후보자는 “북한의 움직임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는 감시정찰위성, 장거리 핵·미사일 발사 대비 조기경보위성을 확보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야 한다”며 “나아가 점차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한층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첨단과학기술이 적용된 우주전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등 우주작전 수행능력 고도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소재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났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도 이날 포럼 환영사에서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은 가장 긴급하고 절박한 과제”라며 “세계 최고 수준인 강력한 미사일 전력의 확대와 함께 우리의 눈인 상시 감시 정찰능력을 최단 시간 내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허건영 국방기술품질원장은 “앞으로 우주·사이버 등 다양한 영역에 사용될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대해 우리 군이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기품원이 갖고 있는 축적된 기술과 연구역량으로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병로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지난 13일 열린 북러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안보환경은 더 위중하고 급박하게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추진 중인 항공우주 전담부서에 우리 방산업체들도 적극 동참해 국방 우주력과 3축 체계 조기 완성에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축사에서 “북한은 새로운 전략무기 개발에 혈안이 된 채 세계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육군은 북한의 위협을 우주 영역에서부터 탐지하고 능동적 방어와 함께 유사시 고위력·고정밀 타격할 수 있는 압도적 능력을 갖춰가겠다”고 밝혔다.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에 따른 육군 대응전략’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포럼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전 대응 국방 우주력 발전방안과 △국방 우주발전 정책·전략 △북핵 고도화에 대응하는 압도적 거부방책 △지대지미사일의 과거·현재·미래 등의 주제 발표가 이뤄진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