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노조 노조원, 배관공 등 500명 상대로 연설 트럼프 지난달 개최된 공화 1차 TV토론회도 불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로 예정된 공화당 2차 TV토론회를 건너뛰는 대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파업 중인 미국 자동차노조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연설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 액시오스 등 미국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27일 디트로이트에서 자동차노조 노조원들뿐만 아니라 배관공, 전기 기술자 등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연설할 예정이다. 공화당 2차 TV토론회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널드레이건도서관에서 개최된다.
앞서 전미자동차노조(UAW)는 단체협상 시한이 종료된 지난 15일부터 미시간주, 오하이오주, 미주리주에 위치한 3개 공장에서 동시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당 지도부인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과 존 페터먼(민주·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도 파업을 하는 UAW 지지 의사를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에서 자신이 가장 친 노조적인 대통령이라는 주장을 펼쳤으나 숀 페인 UAW 위원장은 2024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3사는 미국 내 수십 개의 공장에서 약 15만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개최된 공화당 1차 TV토론회도 불참했다. 1차 토론회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폭스뉴스 주최로 열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팀 스콧 상원의원,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애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 등 8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였다.
트럼프는 1차 TV토론에 참여하는 대신 폭스뉴스 전 진행자 터키 칼슨과 인터뷰를 했다. 사전 녹화된 이 인터뷰는 1차 TV토론 직전에 공개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