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갖고 있다. 2023.9.18/뉴스1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가짜뉴스가 도가 치나치다”며 출근길 문답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19일 오전 8시49분쯤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단독’이라는 제목을 달고 확인되지 않은 기사들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를 준비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가짜뉴스와 전쟁해야 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청문회에서 소셜뉴스와 소셜홀딩스, 메타캔버스, 사이언스 플러스의 경영 내용을 공개하겠다. 그때까지 ‘도어 스테핑’은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과 관련해서는 “청문회에서 내용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강조했다.
그는 “배우자는 창업 과정을 잘 아는 입장에서 회사의 부탁으로 자산 운용 수탁 업무를 하고 보수를 받았고, 남편의 자산 운용은 성공했다”며 “청문회에서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 부속서류에 최근 5년간 배우자의 신용카드·현금 등 사용액이 0원으로 신고된 경위에 대해서는 “연간 소득공제 신고 시에 누락됐을 뿐”이라며 “2018년부터 현재까지 남편의 세금 납부액도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와대 대변인 임명 뒤) 백지신탁 전후의 주식 변동 상황도 공개할 것”이라며 “시누이는 대주주가 아닌 여러 주주 중 하나이고, 남편 주식이 시누이 주식으로 바뀐 뒤 주주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마침 복귀 준비 예정이었고 2016~2017년도는 잠시 회사가 흑자 전환을 했을 때”라며 “청문회에서 회사 경영 실적과 회사 재인수 배경, 현재의 주식평가 근거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창업한 매체 ‘위키트리’가 집행한 정부 광고가 청와대 대변인 시절에 늘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방 등에서 행사·이벤트가 있는 곳 담당자가 동원력 때문에 위키트리를 찾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2013년도에 SNS 뉴스가 자리를 잡으면서 소셜뉴스(위키트리 운영사) 트래픽에 변화가 생겼다”며 “창업 이후의 소셜뉴스 트래픽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6·1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이 된 배경에 대해서는 “당시 김연광 비서실장이 정진석 비대위원장에게 강력히 천거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