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수출용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2023.8.17/뉴스1 ⓒ News1
8월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87% 증가한 52억9200만달러를 기록하며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세를 나타냈다. 역대 8월 중 가장 많은 수출액으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도 대(對)미 전기차 판매는 9개월 연속 증가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28.7% 증가한 52억9200만달러로, 올해 누적 수출액이 468억45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친환경차의 8월 수출액은 17억98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7.8% 증가했다. 친환경차의 8월 수출 대수는 5만3000대로 전체 수출 19만9000대의 26% 수준을 보였다.
다만 △기타유럽 3억1200만달러(-7.8%) △아프리카 2700만달러(-19.2%) 등의 지역은 감소했다.
특히 대미 친환경차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8월 실적은 IRA가 발효된 전년 8월보다 153% 증가한 1만4000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내 시장점유율은 2개월 연속 10%를 상회했다.
업체별 수출대수는 현대자동차(005380)가 8만4553대(18.7%), 기아(000270) 7만2273대(4.7%), 한국지엠 2만8410대(92.5%), KG모빌리티 6920대(85.9%) 등으로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르노코리아는 6912대(-9.9%) 줄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한 31만1959대를 기록하며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내수판매는 국산차 판매량의 증가에도 수입차가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인해 전년보다 0.7% 감소한 13만대가 판매됐다.
내수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차량은 현대차의 그랜저 GN7으로 8820대가 팔렸다. 이어 2위 기아 쏘렌토는 7176대, 3위 스포티지 5210대, 4위 카니발 4937대, 5위 아반떼 4758대 순이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