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에현 소재 나가시마 스파랜드의 롤러코스터. 18일 오전 발생한 정전으로 정상에서 10분간 멈춰섰다. (출처 : 나가시마 스파랜드 누리집)
일본의 한 놀이공원에서 승객 23을 태운 롤러코스터가 높이 97m 정상에서 갑자기 멈춰서는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테레비아사히는 18일 오전 11시50분쯤 미에현(?) 나가시마 랜드에서 발생한 정전으로 놀이기구 일부가 긴급 정지됐다고 보도했다.
이 여파로 ‘스틸 드래곤 2000’이라는 롤러코스터에 타고 있던 승객 23명이 97m 높이 정상에서 10분간 대기해야 했다. 코스터는 경사를 타고 하강하기 직전이었다.
롤러코스터 외에 원내 다른 대형 놀이기구도 정지됐으나 안전 확인 등을 거쳐 오후 2시쯤부터는 모든 시설이 정상 운영되기 시작했다.
당시 놀이공원에 있었던 한 여성은 도카이테레비에 “되게 화창했다가 갑자기 정전돼서 다들 무슨 일인가 했다”고 말했다.
놀이공원 측에 따르면 정전 원인은 인근에서 친 번개로 추정되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도카이 3현(아이치·기후·미에) 각지에서는 오전부터 낮 사이 게릴라성 뇌우가 쏟아졌다. 나가시마 스랜드와 가까운 미에현에서는 오전 11시40분부터 1시간에 약 47㎜의 폭우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