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측 관계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2023.9.19/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재가한 것에 대해 “정적 죽이기 문서에 사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결국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재가했다. 야당 대표에게 ‘제발 죽어라’라는 일종의 선언이나 다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경쟁자와 대안세력을 조금도 용납하지 않고 최대 정적인 이 대표를 죽이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총선을 불과 8개월여 앞두고 ‘내가 살기 위해 네가 죽어야 한다’는 식의 정적 죽이기가 더욱 극단을 향해 치닫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 백현동 개발 의혹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묶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전자결재로 이 대표 체포동의요구서를 재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동의안은 이날 국회에 접수됐으며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되고 21일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