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방광으로 인한 ‘절박뇨’… 소변 참지 못해 요실금 생기기도 ‘호박씨 추출물’ 방광 이완에 도움 소변 잘 안나오면 전립샘비대 의심… 노화로 남성 호르몬 감소해 발병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 섭취해 개선
중장년 남성이 흔히 겪는 배뇨 장애는 증상에 따라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제대로 알아야 관리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진다’ ‘한번 마렵다고 느끼면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흔히 절박뇨 또는 급박뇨로 불리는 이런 증상은 중장년 남성이 흔히 겪는 배뇨 문제다. 그런데 중장년 남자의 배뇨 문제는 전립샘비대 때문으로 알고 있다. 전립샘 건강을 관리하고 있는 데도 이렇게 갑자기 소변이 마렵거나 참기 힘들 때가 생긴다면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다. 절박뇨는 전립샘비대로 인한 증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민성 방광은 방광 기능이 예민해져 발생
흔히 남자의 배뇨 문제는 전립샘비대 때문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증상에 따라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명확히 알아야 제대로 관리할 수 있다.중장년 남성들의 배뇨 문제를 증상별로 구분하면 갑자기 소변이 마렵고 참기 힘든 절박뇨, 소변은 마려운데 잘 나오지 않고 찔끔찔끔 나오는 배뇨 지연, 소변을 봐도 다 나오지 않고 남아 있는 듯한 잔뇨감,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잠자는 중에 소변이 마려운 야간뇨 등이 있다. 이 중 절박뇨는 전립샘비대가 아닌 과민성 방광 때문이다. 배뇨 지연이나 잔뇨감은 전립샘비대 때문에 생긴다. 빈뇨나 야간뇨는 과민성 방광으로도 전립샘비대로도 생길 수 있다.
정상적인 방광이라면 150㏄ 정도의 소변이 차면 요의를 느끼고 300∼400㏄가 차면 배출하게 된다. 하지만 과민성 방광은 50∼100㏄만 차도 참지 못한다. 하루 한 번 이상 절박뇨 증상이 나타나면 과민성 방광으로 봐야 한다. 과민성 방광은 예민한 방광으로 인해 요의를 자주 느끼게 되므로 빈뇨, 야간뇨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예민한 방광엔 호박씨 추출물 등 복합물 도움 돼
‘호박씨 추출물 등 복합물’은 방광의 배뇨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배뇨 건강 기능성 원료다. 페포호박이라는 특수종 호박씨에서 추출한 피로갈롤 성분과 대두 배아에서 추출한 대두 이소플라본 배당체 성분이 복합된 원료다. 식약처에서 배뇨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호박씨 추출물 등 복합물은 예민한 방광을 이완시켜 배뇨 불편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소변이 찔끔 나온다면 전립샘비대증 의심
전립샘비대로 인한 배뇨 불편은 과민성 방광으로 인한 증상과는 반대다. 과민성 방광의 대표 증상이 절박뇨라면 전립샘비대의 대표 증상은 소변이 잘 안 나오는 것이다. 전립샘이 정상보다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요도를 좁게 만들기 때문이다.소변은 마려운데 잘 안 나오거나 소변이 찔끔찔끔 나오는 배뇨 지연,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등은 전립샘비대가 원인이다. 전립샘이 요도를 좁혀 소변을 다 배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증상과 야간뇨 증상을 동반한다. 또한 커진 전립샘이 방광을 자극해 예민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렇듯 과민성 방광과 전립샘비대는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장년 남성의 배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방광 건강과 전립샘 건강을 같이 챙겨야 한다.
전립샘 비대의 또 하나의 원인은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에 의해 DHT로 변환되는데 DHT는 전립샘비대와 남성형 탈모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은 DHT를 만들어내는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은 5-알파 환원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전립샘비대 유발 인자인 DHT를 줄이는 효과를 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전립샘비대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