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동원F&B는 지난 40여 년간 참치캔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동원참치’의 수요 확대를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동원참치는 현재 참치캔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며 연간 5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스테디셀러 제품이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고객층과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동원F&B는 최근 참기름으로 맛을 내 별도의 조리 없이 밥과 바로 먹는 ‘동원맛참’을 선보이고 2세대 참치캔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동원맛참은 고소한 참기름과 특제 소스로 감칠맛을 더한 제품이다. 일반적인 살코기 참치캔이 찌개나 볶음 등 각종 요리 용도로 사용하기 좋은 1세대 제품이라면 2세대 참치캔인 동원맛참은 참기름이 촉촉하게 스며들어 별도의 조리 없이 밥과 바로 먹기에 최적의 맛을 갖추고 있다.
동원맛참은 살코기 함량이 약 76%로 135g 한 캔당 약 24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 고단백 식품이다. 한 캔만으로 단백질 1일 영양 성분 기준치의 절반 가까이를 섭취할 수 있다. 동원F&B는 동원맛참 콘셉트에 맞춰 패키지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 참치캔은 캔 뚜껑 부분이 하단에 위치하도록 제품명과 영양 성분을 표시한 것과 달리 동원맛참은 캔을 상하 반전해 뚜껑만 열고 식탁에 올려서 숟가락이나 젓가락으로 떠먹기 좋게 디자인했다. 패키지에 동원참치를 대표하는 노란색 대신 밝고 선명한 주황색과 빨간색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향후에는 식음료 브랜드는 물론 게임 등 이종 산업과도 컬래버래이션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동원맛참은 별도의 조리 없이 간편하게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어 캔햄은 물론 냉장, 냉동식품 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살코기참치, 고추참치에 이은 대표 스테디셀러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에는 식물성 대체 식품 브랜드 ‘마이플랜트’를 론칭하고 동원참치 마이플랜트 5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동원참치 마이플랜트는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콜레스테롤 함량이 0%이며 식물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칼로리 부담도 덜었다. 혈당 조절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식이섬유 함량은 높이면서 칼로리는 기존 살코기 참치 제품 대비 최대 31% 낮췄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