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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열관리 시험동’ 본격 가동… “차세대 통합 열관리 시스템 개발 박차”

입력 | 2023-09-19 15:50:00

의왕연구소 내 ‘열관리 시험동’ 준공식 개최
열관리 성능 개발·내구 테스트·소음 및 진동 연구 등
2025년 차세대 통합 열관리 시스템 양산 목표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열린 열관리 시험동 준공식에서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가운데)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위아가 열관리 시험동을 준공하고 ‘통합 열관리 시스템’ 개발을 본격화한다.

현대위아는 19일 경기도 의왕시 소재 의왕연구소에서 열관리 시험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연면적 6069㎡(약 1839평) 규모 부지에 조성된 열관리 시험동은 작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약 10개월 만에 공사를 마치고 시험 설비 가동에 돌입한다.

현대위아 열관리 시험동에서는 열관리 시스템의 모듈, 시스템, 차량 단위 성능 개발과 내구테스트 등이 이뤄진다. 간헐가변속 시험과 열 충격 시험 등 50종이 넘는 시험이 이 시설에서 진행된다고 한다.

엔진처럼 열원이 없는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는 별도의 열관리 시스템이 필수다. 배터리 성능과 충전 속도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적화된 열관리 시스템이 전기차 성능을 좌우한다고 볼 수도 있다.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이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열린 열관리 시험동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열관리 시험동 내에는 다양한 외부환경을 가정하고 실차 검증을 진행하는 ‘차량 환경 무향실’도 마련된다. 영하 30도에서 영상 65도 상황에서 열관리 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진동과 소음 관련 연구도 이뤄진다. 차량 하부로 전달되는 진동과 120㎐에서 20㎑까지 넓은 대역에서의 소음 발생원을 찾고 평가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고 현대위아 측은 설명했다.

또한 열관리 시험동 준공을 기점으로 차세대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 Integrated Thermal Management System) 개발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ITMS는 모터와 배터리 열관리에 실내 공조까지 아우르는 시스템을 통칭한다. 지난 5얼부터 현대위아가 생산 중인 ‘냉각수 허브 모듈’을 더욱 고도화하고 공조 시스템 연구에 집중해 오는 2025년 신형 ITMS를 양산한다는 목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열관리 시험동 준공과 함께 ITMS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위아 열관리 시험동 조감도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