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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파울 홈런으로 망가진 전광판, 930만원에 낙찰

입력 | 2023-09-19 16:08:00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9·LA에인절스)가 파울 홈런으로 망가지고, 이에 뉴욕 메츠가 익살스러운 경고장을 날려 화제가 됐던 전광판이 경매에서 약 930만원에 팔렸다.

19일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오타니가 파울 홈런으로 파괴한 메츠의 홈구장 미국 뉴욕 시티필드의 전광판이 7010달러(약 930만원)에 낙찰됐다.

전광판은 가로와 세로 모두 25㎝ 크기로 MLB 공식 경매 사이트를 통해 경매에 올랐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 8월 오른쪽 외야 파울 폴을 살짝 벗어나는 파울 홈런을 쳐 전광판에 ‘검은 홀’을 만들었다.

직후 메츠 구단은 중앙 전광판에 “쇼헤이, 우리가 전광판 파손에 대한 청구서를 보내겠다”는 내용의 장난스러운 메시지를 송출한 바 있다. 이에 오타니는 보란듯 메츠에 2루타로 응수했고 오타니의 활약 속에 에인절스는 메츠를 5-3으로 꺾었다.

깨진 전광판의 광고주인 쿠어스 라이트 맥주회사는 야구 공 때문에 검게 변한 전광판 모양을 제품 디자인에 그대로 적용한 ‘깨진 전광판 에디션’을 출시해 다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오타니는 팔꿈치 부상과 옆구리 통증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2023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MLB 최초 5억달러(약 6655억원) 이상의 계약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부상 여파로 인해 몸값 하락이 예상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