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파산보호 신청 약 한 달만에
한때 업계 3위…채무 변제 시간 확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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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수낙 차이나(룽촹중국)’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챕터 15)’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중국 펑파이신문 등은 수낙 차이나가 이날 뉴욕 맨해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해외 부채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수낙 차이나가 미국 내 자산을 채권자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파산보호 신청을 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원지인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에버그란데)도 지난달 17일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바 있다.
심각한 유동성 부족 문제를 겪던 수낙 차이나는 지난해 5월 처음으로 달러화 채권에 대한 디폴트를 선언했다.
수낙 차이나는 2021년께 한때 비구이위안, 완커에 이어 판매액 기준 3위 부동산 개발업체 자리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그 순위가 10위권으로 크게 밀렸다.
중국 투자 정보 플랫폼 쉐추에 따르면 올해 기준 수낙 차이나는 부동산 판매 규모로 8위를, 판매액으로는 11위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