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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국제대회’ 북한, 대만 꺾고 항저우 AG 첫 승

입력 | 2023-09-19 19:49:00

리조국·김국진 경기 초반 골로 리드
다음 경기는 21일 키르기스스탄 전




북한 남자 축구 대표팀이 5년 만에 국제 스포츠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북한은 19일 중국 저장성 진화시 저장사범대학교 경기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F조 조별리그 1차전 대만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5년 만에 국제 대회에 나서며 베일에 가려졌던 북한은 이날 전반 7분 만에 리조국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반 12분 김국진이 추가골까지 기록하며 두 팀의 간격을 두 점 차로 벌렸다.

그렇게 리드를 잡은 북한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대만에 분위기를 허용하지 않았고,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쌓으며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북한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코로나19 확산 등의 이유로 국제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을 일방적으로 불참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격 정지를 받았다가 지난해 12월31일자로 징계가 끝났다.

그렇게 북한은 이번 대회에는 5년 만에 참가했고, 대만을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북한은 현재 키르기스스탄, 인도네시아와 한 조에 자리해있다.

북한은 오는 21일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을 소화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