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봉(왼쪽), 노영국, 사진=소속사 제공/노영국 공식 누리집(홈페이지)
중견배우 변희봉과 노영국(본명 노길영)이 지난 18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이들을 향한 연예계 동료들 및 누리꾼들의 추모가 계속되고 있다.
변희봉과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 등을 함께 찍은 영화배우 송강호와 봉준호 감독은 고인의 별세 당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작접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한 고인의 빈소에는 ‘ 괴물’에서 가족으로 함께 연기한 박해일 배두나를 포함, 배우 전도연 정보석 및 강우석 박신우 감독이 보낸 조화도 자리했다.
배우 하준은 KBS 2TV 새 주말극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함께 출연했던 노영국을 추모했다. 하준은 노영국 사망일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극 중 인연이셨던 큰아버지 노영국 선생님, 하늘나라 좋은 곳에서 편안하시기를 마음을 담아 기도를 올립니다”라며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않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란 글을 남기며 고인을 기렸다.
많은 누리꾼들은 18일에 이어 19일에도 인터넷과 모바일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연기 감사했습니다,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이젠 좋은 곳에서 아픔없이 평안하시길 바랄게요” 등을 글을 올리며 두 명배우를 추모했다.
한편 변희봉은 췌장암 투병 끝에 생을 마감했다. 향년 81세. 고인의 발인은 오는 20일 오후 12시30분이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며,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에 봉안된다.
고 변희봉의 최측근 관계자는 고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뉴스1에 “선생님(변희봉)이 췌장암 진단 후에 항암치료를 받으셨고,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에는 항암치료를 받지 않으시다가 몸에 이상이 있으셔서 병원을 계속 다니셨다”라며 “선생님께서 몸이 너무 안 좋아지셔서 최근 요양병원으로 가셔서 지내다 별세하셨다”라고 전했다.
변희봉은 1942년생으로, 1965년 MBC 공채 성우 2기로 데뷔했다. 이후 ‘전원일기’ 허준‘ ’하얀거탑‘과 영화 ’국화꽃 향기‘ 등에 출연했으며 대표작으로는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이 있다. 또한 대중문화 각계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노영국은 1948년생으로 1974년 MBC 공채 탤런트 7기로 데뷔했다. 이후 ’수사반장‘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여명의 눈동자‘ ’대왕세종‘ ’무신‘ ’태종 이방원‘ 등 다수 작품에서 활약, 시청자들에게도 친숙한 배우였다. 가수로도 활약했던 고인은 지난 2019년에도 싱글 ’최고의 여인‘을 발매했다. 또한 최근까지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