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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선행상 대상 ‘상록야학’

입력 | 2023-09-20 03:00:00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제23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에서 늦깎이 학생의 배움터인 ‘상록야학’에 대상을 수여했다고 19일 밝혔다.

상록야학은 고 박학선 교장이 사재를 털어 1976년 3월 서울 이문동사무소 회의실에서 교실을 마련한 것으로 시작됐다. 빈농 가정에서 태어난 고인은 자신이 운영하던 기성양복 사업이 번창하자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이들을 도왔다. 지금까지 8000명에 가까운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18년째 무연고 고인의 장례를 치러준 강봉희 씨(70), 42년간 이·미용 봉사를 이어온 김정심 씨(77), 청각장애인 가족의 소통을 도운 수어통역 봉사단 ‘손으로 하나되어’가 우정선행상의 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