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 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경기에서 PSG 이강인(왼쪽)이 벤치에 앉아있다. 2023.9.20/뉴스1 ⓒ News1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부상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대승으로 기분 좋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출발한 황선홍호에 반가운 소식이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돼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20일 툴루즈와의 프랑스 리그1 2라운드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던 이강인은 지난 1개월 동안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이강인은 9월 A매치 기간에도 소속팀에서 머물면서 개인 운동에 집중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2-0으로 앞선 후반 35분 이강인을 투입했다. 2골 차로 리드해 부담이 적은 상황에서 이강인의 몸 상태를 점검하겠다는 의도였다.
길지 않은 출전 시간이지만 이강인은 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부상 당하기 전까지 측면 공격수로 나서던 이강인은 비티냐 대신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는데, 안정적으로 볼을 배급했다.
축구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12개의 패스를 시도, 모두 성공시키는 등 중원에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마무리한 이강인은 이제 중국 항저우로 떠난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경기 직후 중국행 비행기에 올라 21일 오후부터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또한 이강인을 활용한 전술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이강인의 비중을 높이 두고 있다.
이런 이강인이 부상에서 약 1개월 만에 돌아와 건강하게 경기를 소화했다는 점은 황선홍 감독에게 반가울 수밖에 없다.
19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에서 9대0으로 대승을 거둔 대한민국 선수들과 황선홍 감독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3.9.19/뉴스1 ⓒ News1
황 감독 역시 대회 전부터 “이강인의 컨디션과 몸 상태 등을 면밀히 검토해서 투입 시기를 결정할 것이다. 빨리 경기에 내보내기보다는 완벽한 몸 상태로 출전시킬 것”이라면서 시간을 두고 이강인을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