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최고 조합 ‘손-케(손흥민+케인)’ 듀오가 다시 결성될 수 있을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20일(한국시간) 토트넘 팬포럼에서 “해리 케인과 재계약 하기 위한 바이백 조항이 있다”고 밝혔다.
바이백 조항은 특정 선수를 이적시키면서 넣는 옵션(선택사항)으로, 특정 시간이 지난 후 일정 이적료를 지급하면 이적했던 선수를 원 소속팀으로 영입할 수 있는 권리다.
그러면서 “케인이 토트넘에서 보낸 19년동안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적이었고, 젊은 선수들에게 영감을 줬다”며 “나는 케인이 우리를 위해 한 모든 일, 추억 기록에 감사하고 싶다. 말할 것도 없이 그의 복귀는 언제나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케인은 지난 8월 토트넘을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약 1억2000만유로(약 1750억원)였다. 케인은 몇차례 임대 생활을 한 것을 제외하면 선수 생활 전체를 토트넘에서 보냈고, 토트넘 역대 최다인 280골,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13골을 넣었다.
케인은 특히 손흥민과 환상의 듀오로 활약했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케인과 47골을 합작, 종전 36골을 함께 만든 디디에 드록바-프랭크 램파드를 넘어 EPL 새 기록을 썼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