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어린이집 보육교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를 추모하며 묵념을 하고 있다 2023.8.11/뉴스1
세종 어린이집 학부모의 교사 ‘똥기저귀 폭행’에 분노한 전국 어린이집 교사들이 20일 세종시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세종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세종어린이집 연합회는 이날 오후 1~3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 도로에서 2500명이 참여하는 집회신고를 했다.
세종지역 어린이집 원장·교사 1000명과 전국 어린이집 원장 15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과 관련한 전국단위 대규모 집회는 처음이다. 어린이집 교사들은 학부모로부터 인분이 묻은 기저귀로 얼굴을 맞은 사건이 알려진 뒤 보육 현장의 교권 침해에 분노하고 있다.
피해 교사의 남편이 올린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5만명을 돌파, 소관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로 회부됐다.
앞서 지난 10일 세종시 한 병원 화장실에서 학부모가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얼굴에 인분이 묻은 기저귀를 비비고 벽에 밀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교사는 지난 10일 이 학부모를 폭행?상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앞서 학부모도 지난 9일 자신의 아들이 아동학대를 당했다며 112에 신고, 수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