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美서 발견돼…높이 2.1m·길이 5m 경매 관계자 "공룡 뼈 완전히 갖춘 화석"
1억5000만년 전 쥐라기 말기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화석이 경매에 나온다.
영국 BBC는 초식공룡 캄프토사우루스의 화석이 다음 달 프랑스 파리의 드루오 호텔에서 경매된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상 낙찰가는 최대 17억원에 이른다.
이 화석은 1990년대에 고생물학자 배리 제임스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발견했다. 이 남성의 이름을 따 화석에 ‘배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경매 관계자인 알렉산드르 기켈로는 “(‘배리’처럼) 공룡 뼈가 완전히 갖춰져 있는 화석을 보는 것은 쉽지 않다”며 “머리뼈는 90%, 나머지 골격도 80%가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공룡 화석 경매는 전 세계에서 1년에 단 몇차례만 열릴 정도로 드문 행사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이 스위스 취리히의 한 경매장에서 약 83억원에 팔렸다. 이 화석은 높이 3.9m, 길이 11.6m에 이른다.
공룡 학계 일각에서는 연구 가치가 뛰어난 공룡 표본이 개인에게 팔리는 것에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