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재계에 따르면 김 상근부회장은 19일 한경협 임직원들에게 취임 인사 이메일을 보냈다. 김 상근부회장은 “국민들은 한경협 출범을 엄중히 지켜보고 있고, 우리에게 ‘코페르니쿠스적인 전환’을 기대하고 또 요구하고 있다”며 “어렵게 주어진 기회인 만큼,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필요하다. ‘변화와 혁신’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DNA가 돼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한국 경제의 도약은 생존이 걸린 문제이자, 대한민국이 G7 대열에 진입하는 건 우리의 시대적 소명”이라며 “글로벌 싱크탱크로의 전환, 해외 네트워크 확장, 어느 하나도 쉽지 않은 도전 과제다. 힘과 지혜를 모아, 밑그림부터 하나씩 그려 나가자”고 독려했다.
상근부회장은 한경협의 실무와 살림살이를 총 책임지는 자리다. 김 상근부회장은 류진 한경협 회장의 서울대 영문과 78학번 동기로, 40년 가까이 미국과 일본, 유럽, 아세안 등 외교 현장에서 일해 온 외교 전문가다.
그는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며 나름대로의 성과와 보람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우리 협회가 추구하는 자유시장경제의 가치와 국가경제의 근간이 되는 기업 활동의 중요성을 늘 피부로 느꼈다”며 “이러한 경험들이 우리 협회의 발전에 미력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 솔선수범하겠다는 각오를 다져본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