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감시 카메라용 새로운 칩을 개발해 출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4년간 미국의 수출 통제를 받아왔지만 이를 뚫고 또 자체적으로 반도체 칩을 개발했다는 의미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화웨이의 칩 설계 자회사 ‘하이실리콘’은 올해부터 감시용 카메라 제조 기업들로의 칩 출하를 시작했다. 소식통 중 한 명은 하이실리콘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는데, 고객 중의 일부는 중국 기업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몇주 전에는 국내 개발 고급 칩을 이용한 신형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2019년부터 미국 기업으로부터 부품과 기술을 수입하는 것을 금지했지만 이를 극복했음을 알 수 있다.
하이실리콘은 주로 화웨이에 장비용 칩을 공급하지만 다후아 테크놀로지나 하이크비전과 같은 중국내 외부 고객도 갖고 있다. 미국 수출 통제 이전에는 감시 카메라 분야의 지배적인 칩 공급업체였으며, 중국 서남증권의 2018년 추산에 따르면 전 세계 점유율은 60%에 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