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세대 입맛에 맞춘 라떼와 초콜릿 출시 개당 3500원…사재기·암거래 문제도
중국에서 ‘국주(國酒)’ 대접을 받는 구이저우마오타이(이하 마오타이)가 유명 커피체인, 초콜릿 업체와 각각 협업해 ‘마오타이 라떼(장향라떼)’와 ‘마오타이 초콜릿’을 출시한 이후 “더 이상의 콜라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중국 인터넷 매체 관차저왕 등에 따르면 딩슝쥔 마오타이그룹 회장은 지난 16일 마오타이 초콜릿 출시 행사에서 “그룹은 마이타이 콜라보 제품 이른바 ‘마오타이+’ 제품을 더이상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오타이는 미국 초콜릿 브랜드 ‘도브’와 협업해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춘 ‘마오타이 초콜릿’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한 박스에 2개가 담겼고, 한 박스당 39위안(약 7000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중국 루이싱커피와 마오타이가 합작해 출시한 ‘장향라떼’는 판매 하루 만에 540만잔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하루 매출은 1억위안(약 182억원)을 웃돌아 단일 상품 기준으로 이 업체의 신기록을 세웠다.
마오타이 콜라보 중단 선언은 부정적인 여론, 공급 문제 등 때문으로 평가됐다.
실제로 이런 콜라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마오타이 초콜릿의 경우,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사재기, 암거래 문제까지 일으켰다. 대부분 매장에서는 매진됐고, 정가 39위안의 해당 제품은 일부 쇼핑몰에서 90~100위안 3배 가까운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출시된 마오타이 콜라보 제품은 젊은 세대의 마음을 잡기 위한 것인데 이런 목표를 달성했으니 이제 중단할 때도 됐다”면서 “이밖에 관심이 과도하게 집중되면 리스크도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