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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승’ 페디와 대등하게 맞선 두산 투수진…“최선 다했다”

입력 | 2023-09-20 17:55:00

선발 장원준 3이닝 1실점, 최원준도 3이닝 1실점 호투
이승엽 감독 “무게감 떨어져도 나가서 모두 잘해줬다”




전날 NC 다이노스의 특급 에이스 에릭 페디와 대등하게 맞선 두산 베어스 투수진에 사령탑이 만족감을 표했다.

두산은 지난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1-2 석패를 당했다.

아쉽게 패했지만 두산 투수진은 제 몫을 했다. 선발 투수 장원준이 3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고, 뒤를 이은 최원준은 3이닝 1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1실점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타선이 NC 선발 투수 페디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6회까지 안타와 볼넷 1개씩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한 점도 뽑지 못했다. 페디에게만 삼진 12개를 당했다.

20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우리가 무게감은 떨어지지만 장원준, 최원준, 김강률 등 투수들이 나가서 잘해줬다. 일방적으로 진 것이 아니고 1-2까지 따라갔다.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페디에 대해 “공이 너무 좋았다”며 “삼진 12개를 당했어도 우리 타자들이 공 개수를 늘리며 끈질기게 붙었다. (상대하기) 쉽지 않은 공이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19승 투수(페디)와 3승 투수(장원준)가 붙었는데 1-2로 졌다. 상대도 쉽게 이길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잘 따라갔다”고 만족했다.

전날의 패배를 되갚아 줄 기회였던 잠실 NC전이 비로 취소되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이 경기는 예비일이 없어 추후 편성된다. 이로써 두산은 총 6경기가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이 감독은 “목요일은 브랜든이 선발이고, (최)승용이가 금요일 선발로 나간다”며 “당장 오늘 하루 한숨 돌린다고 해도 다음 주에 또 선발 한 자리가 비게 된다. 경기가 취소됐다고 마냥 좋아할 순 없다”고 걱정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