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경주와 영천, 경산을 잇는 미래 자동차 부품 산업벨트를 집중 육성한다.
현재 경북에는 1877곳의 자동차 부품 기업이 경주, 영천, 경산 등지에 있다. 경북도는 세계 자동차 시장이 미래차로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기존의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부품 산업을 미래형으로 개선한다는 목표다.
도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 산업은 정보기술(IT)과 협업해 발전하고 있다. 차량에 필요한 반도체는 약 2000개로 늘어나고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시장은 연간 15∼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또 요즘 주목을 받고 있는 자동차 튜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김천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튜닝기술지원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튜닝 자동차 성능 안전시험센터를 준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래 자동차 배터리 수요 증가와 차량 충돌 안전을 위한 플랫폼 구축 사업도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약 222억 원을 투자한다. 자동차 첨단 전자제어장치 부품 기술 개발을 위한 기업 지원과 자율주행 핵심 부품 지능형 평가 시스템 기반 구축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첨단 소재 성형 가공과 전기자동차 튜닝 기술, 미래 자동차 검사 장비 개발 및 실증 사업화도 구상하고 있다. 경북이 미래 자동차 부품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인프라와 생태계를 새롭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