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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1.3% 유지

입력 | 2023-09-21 03:00:00

아시아 전체는 4.8→4.7% 낮춰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과 같은 1.3%로 유지했다. 부동산발 경기 침체가 덮친 중국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아시아 지역 전체 성장률 전망치는 소폭 내렸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날 올해 한국 경제가 1.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7월에 발표한 전망치와 같고, 전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놓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1.5%)보다 0.2%포인트 낮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정부, 한국은행의 전망치(1.4%)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수출이 살아나는 점 등은 성장률을 끌어올릴 만한 요인이지만 고금리와 그로 인한 소비 위축, 투자 제약 등 부정적 요인도 혼재한다는 게 ADB의 분석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 역시 두 달 전과 같은 2.2%를 유지했다.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직전보다 0.2%포인트 낮은 3.3%로 하향했다.

ADB는 아시아 지역 전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7%로 7월보다 0.1%포인트 낮춰 잡았다. 부동산 침체로 인한 중국 성장률의 하향 조정, 글로벌 수요 감소 등을 이유로 들었다. ADB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5.0%에서 4.9%로 하향 조정했다. ADB는 향후 아시아 지역의 위험 요인으로 엘니뇨로 인한 식량안보 악화, 주요 선진국 통화정책, 금융 안정성 등을 꼽았다.


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