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술핵공격잠수함’ 진수식 막전막후
6일 오전 상업용 민간 위성이 촬영한 북한의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의 진수식 개최 직전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의 모습. 건조를 끝낸 전술핵공격잠수함이 작업장 밖으로 나온 가운데 좌측 하단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탄 대형 경비정이 어뢰정의 호위를 받으며 물살을 가르면서 조선소 앞바다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 출처 38노스 홈페이지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NORTH)’는 최근 유럽의 상업용 민간위성이 북한의 진수식 개최 직전과 다음날의 신포조선소 일대를 촬영한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 사진에는 행사 당일(6일) 진수식 개최 바로 직전에 김 위원장이 탄 경비함이 2척의 어뢰정 호위를 받으며 빠른 속도로 물살을 가르면서 신포조선소의 행사장 앞바다로 진입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같은 시간 조선소 내 부두에는 김 위원장의 시찰 이후 4년여만에 건조를 끝내고 대형 작업장에서 밖으로 나온 전술핵공격잠수함의 모습과 김 위원장의 행사장 도착을 기다리며 도열한 다수의 군중 모습도 위성에 잡혔다.
6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탄 경비함(맨 앞쪽)이 좌우에 어뢰정 2척의 호위를 받으며 전술핵공격잠수함 진수식이 열리는 함경남도 신포조선소 앞바다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 출처 38노스
38노스는 촬영된 위성 사진을 토대로 북한의 전술핵공격잠수함의 선체 길이를 86m로 분석했다. 또 10개의 수직발사관이 장착된 함교를 포함한 선체 상단부의 길이와 폭은 각각 22.4m, 3.5m로 각각 추정됐다.
6일 오전 상업용 민간 위성이 촬영한 북한의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의 진수식 개최 직전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의 모습. 건조를 끝내고 작업장 밖으로 나온 전술핵공격잠수함과 인근 부두에 도열한 대규모 군중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 출처 38노스
6일 북한의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의 진수식이 개최된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용 바지선과 부유식 드라이독이 조선소 내 남쪽 부두로 이동한 모습. 사진 출처 38노스
위성 사진을 보면 진수식이 끝난 뒤 군중이 모두 떠난 뒤에도 841호 김군옥 영웅함의 승조원들은 현장에 그대로 남아있었고, 이동식크레인이 부두에 정박된 전술핵공격잠수함의 선체 바로 옆에 대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진수식 다음날(9월 7일) 신포조선소의 남쪽 부두로 이동한 전술핵공격잠수함(김군옥영웅함)과 그 옆으로 이동 배치된 SLBM 시험용 바지선. 전술핵공격잠수함의 첫 해상 운항을 위한 준비 작업으로 추정된다. 사진출처 38노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진수식 다음날인 7일 시험 항해를 위한 출항 준비를 하고 있는‘김군옥영웅함’을 시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의 첫 전술핵공격잠수함 진수식이 열린 6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내 북동쪽의 드라이독에서 포착된 로미오급 잠수함 2척. 선체 수리 또는 유지 보수 작업 중인 것으로 38노스는 추정했다. 사진 출처 38노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