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스나이퍼 안똘’에는 ‘부천 셰퍼드의 생사는?’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유튜버 안똘은 직접 견주 A씨를 찾아가 셰퍼드의 상태를 확인했다.
라이브 방송에서 A씨는 “두 마리의 로트와일러는 총각 때부터 키우던 가족 같은 아이들”이라며 “이후 브리더를 통해 셰퍼드를 입양 받아 같이 살기 시작했는데 로트와일러들이 셰퍼드를 괴롭히고 밥도 못 먹게 해서 삐쩍 말랐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뉴스1 취재 결과, A씨는 지난달 29일 반려동물분양 사이트인 ‘주세요 닷컴’에 “셰퍼드 무료 분양한다”는 글을 올렸다.
당시 11개월이었던 셰퍼드를 책임비 5만원에 분양하려고 했던 그는 “시간 어느 때도 상관없다. 우리 집 다른 개들과 합사가 되지 않아서 보내는 거다. 다른 애들이 사료도 못 먹게 한다. 너무 괴롭혀서 보내야 할 것 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연락은 문자 먼저 보내주시고 그냥 데려가서 잘 키워주시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주세요닷컴 갈무리)
아울러 A씨가 셰퍼드 이전에 키웠던 불도그는 탈장으로 죽었으며, 셰퍼드랑 로트와일러의 합사 문제가 있는 와중에 또 다른 개를 입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A씨는 방송에서 “개인사로 스트레스가 최고점이다. 사는 게 힘들다”며 하소연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를 너무 좋아해서 일부러 테라스가 있는 집으로 이사 왔고, 학대 의도도 전혀 없다”며 “이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어서 셰퍼드는 강원도로 입양 보낸 상태”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A씨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를 검토할 방침이다. 또 A씨가 키우는 로트와일러의 경우 맹견임에 따라 사육 허가를 받고 키우고 있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