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시진핑 초청 수락…내달 방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서로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
20일 러시아 타스통신, 중국 외교부는 푸틴 대통령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왕 부장과 회동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우선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이후 양국간 중요한 공동인식(합의)은 이행됐고 경제무역, 인원교류, 스포츠 등 영역에서의 교류는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는 중국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를 높이 평가하고 적극 지지한다”면서 “이를 왜곡하고 먹칠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유라시아경제동맹과 일대일로 연결을 강화하고 지역 일체화 프로세스를 추진하자”고 부연했다.
이에 왕 부장은 ”양측은 다자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며 국제질서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왕 부장은 또 “각종 혼란에 직면한 국제정세 속에서 경제 글로벌화에 역행하는 일방적 행위는 지속 가능하지 못하고, 패권주의는 인심을 얻지 못한다”면서 ”중러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숙으로서 세계 발전을 추진하는 중요한 책임을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다만 중국 측의 발표문에는 이런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이 국제 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대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