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체포동의안 표결 국회 앞 오전부터 집회로 혼잡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체포동의안 가결을 촉구하는 집회, 부결을 촉구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각각 피켓팅을 하고 있다. 2023.9.21/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실시되는 21일 부결을 촉구하는 이 대표 지지자들과 가결을 주장하는 보수단체의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석자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집결해 각각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국회 앞에서 ‘체포영장 부결하라’ ‘이제는 항쟁이다’ ‘검찰 독재정권의 야당 탄압 저지’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을 외쳤다. 이들은 “이재명을 지키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고, 민주당을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집회 참가자는 약 4000명. 이들은 오후 한때 집회 공간 문제를 두고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촉구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피켓팅을 하고 있다. 2023.9.21/뉴스1
보수단체도 맞불 집회를 열었다.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들도 국회 앞에서 ‘이재명 구속’ ‘이재명 상습 거짓말쟁이 구속 수사하라’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이 대표를 당장 구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재명 구속” “문재인 구속” “김남국 구속” “싹 다 구속” 등이 녹음된 방송을 반복적으로 재생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표결에 이어 진행된다. 체포동의안은 재석 의원의 과반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병상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결을 호소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